나만의 특별한 구피 어항 관리법

 

 

 

3마리의 막구피로 시작해서 5개월 정도 되는 기간 동안 100마리까지 번식을 시키고, 이후 파스텔 구피와 몰리까지 키우면서 느낀 구피 어항 관리법에 대하여 공유를 해보려고 해요.

 

처음 작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구피 어항 세트로 시작했지만, 이후 자반 어항과 큐브 유리 어항까지 거치며 현재 탱크항에서 구피를 키우고 있으며, 예전과 다르게 번식의 즐거움보단 여유로운 물생활을 즐기는데 노력하고 있어요.

 

 

구피 어항 세트의 장단점

보통 처음 열대어에 접하시고 구피를 기르고자 하시는 분들이 구피 어항 세트를 구입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요. 하나하나 사는 것보단 한 번에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인위적으로 보기 좋게 꾸며진 구피 어항 세트의 경우는 오히려 구피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이를테면 구피 어항 내에 가짜 수초 등은 구피 지느러미 등에 닿으면 상처가 생길 수도 있고요.

좋은 여과기가 아닌 경우에는 강한 수류로 구피의 척추가 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되도록 구피 어항 세트를 구매하신다면 작은 큐브 어항으로 시작하시길 바라요.

결국 큰 수조로 넘어가는 게 보통이지만, 처음부터 큰 수조로 구피를 키우다 보면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거든요.

 

작은 큐브 어항은 결국 치어항이나 수초항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날들이 올 거예요.

 

구피 어항 관리

구피 어항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것은 '먹이를 얼마나 주느냐'에요. 먹이는 항상 2~3분 내로 다 먹을 정도로 주는 것이 중요해요.

 

 

 

1.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구피의 마릿수, 어항의 크기, 물의 박테리아 수준)도 감안해야겠지만, 모든 것의 원인은 구피 먹이의 부패라고 생각해요.
2. 일정기간 이상 구피를 키우고 계신 상태라면, 물은 주 1회 20% 환수, 2달에 한 번은 60% 환수 정도는 머릿속에 감안하시고 계시는 것이 좋아요. (일단 저는 그렇게 하고 있어요.)
3. 구피 어항 청소는 주 1회를 기본적으로 감안해주시고, 썩은 수초나 잔여물들이 여과기의 수류를 통해서 한쪽에 모여있는 경우는 빠르게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4. 또한 여름철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구피 어항 내의 부패 상태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운 기간에는 환수하는 기간을 더 짧게 잡아주시는 것이 좋아요.

 

이러한 것들을 충분히 이행하며 구피 어항을 관리할 때 구피들은 더욱 좋은 번식 환경을 가지게 돼요. 그럼 구피 치어들이 늘어나는 시기가 금방 도래하게 됩니다. 

 

처음에 구피를 키울 때는 구피가 새끼를 낳고 그 구피 치어를 키우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폭번을 하게 되면 대량으로 나오는 구피 똥이나 어항 내의 잔여물들이 늘어가고 이를 통해서 수질오염이 빈번하게 오게 돼요. 흔한 말로 물이 깨진다고 표현을 합니다.

 

소일등의 바닥재가 있는 경우는 환수의 주기를 조금 길게 가져가도 됩니다. 왜냐하면 박테리아의 서식환경이 늘어남에 따라 자체 정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바닥재와 바닥재 사이에 구피 똥 같은 잔여물들이 들어가는 경우, 부패하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때 빈 사각형 구조물이 있다면 그 안에 바닥재를 넣는 것도 관리하기 편해집니다.

 

그래서 치어를 키우는 즐거움이 좋다면, 더 자주 빈번하게 어항 청소를 해주시는 것이 좋고, 그거보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원하신다면 자연의 상태에 따라 강한 놈만 살아남도록 어항 안에 구조물들을 치워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억지로 살려봤지만, 몇 달이 지나기도 전에 약한 개체들은 금세 죽더라고요)